펠리칸 M805 시리즈입니다. M800과는 디자인이 다릅니다.
M800은 금장이고, M805는 은장입니다. 펠리칸은 은장 스타일은 끝에 5로 끝나는 이름을 붙입니다. 금장은 닙이 투톤으로 되어 있고, 은장은 원톤으로 되어 있습니다.
M800과 M805의 가격 차이는 없죠.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그린블랙 스트라이프를 사용해 봤기에 이번에는 블루블랙 스트라이프를 선택했습니다. 이 다음엔 레드블랙 스트라이프를 써보겠습니다.
소버렌 각인
원톤으로 처리된 Nib. 금장의 투톤과 다르게 원톤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저는 금장 투톤이 더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양이 화려하고 펠리칸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닙은 M600 보다 조금 더 크지만 디자인은 M600과 다르지 않습니다.
칫솔처럼 생긴 피드 부분입니다.
닙 끝에는 이리듐이 박혀 있는데, EF 닙이라 아주 작습니다. 굵기가 굵을수록 이리듐의 크기도 커지죠. 이 펜을 처음 썼을 때 크게 놀랐습니다. EF임에도 이렇게 부드러운 필감은 처음이었습니다. 전에 M200이나 M600 EF도 많이 써봤는데, 이런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M800 EF라 특별한 걸까요?
펠리칸은 EF여도 굵게 나오는 경우가 있고, F여도 가늘게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 사용한 펜은 정말 제대로 EF가 나오는 경우였습니다. 그런데도 긁는 느낌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고 정말 부드럽게 필기가 되었습니다.
세필을 좋아하더라도 바늘처럼 긁는 느낌은 싫은데 펠리칸 M805는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감탄할만한 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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